편집국
조흥식 신임회장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석사, 박사학위까지 동 대학에서 취득하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정년퇴임했다. 조흥식 회장은 ‘훌륭하신 각당복지재단 김옥라 명예이사장의 아들이 대를 이어 자원봉사에 헌신하고 있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동석한 글로벌 케어의 박용준 회장과 함께 90분이 넘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자원봉사와 시민사회 전반에 걸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흥식 회장은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수많은 실직자들이 속출하고 노숙자들이 수 만명씩 급증하는 가운데 공동모금회가 설립되었다”고 모금회의 설립 배경을 설명하고 “국회에서도 적극 협조하여 특별법이 통과되어 기금 330억으로 출범하였으며 첫 겨울에 100억 정도의 후원금이 모금되었다” 고 전했다.
또한 “노숙자들이 서울역 주변에 가장 많이 모여들었고, 그들과 대화하기 위해 잘 마시지도 못하는 소주를 여러잔씩 받아마시느라고 고생도 많이했다.” 며 당시의 어렵던 시절을 회상하였다.
조흥식 회장은 “자원봉사 정신은 사회복지에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 중요한 핵심가치이다” 라며 자원봉사가 자발성이 핵심인 만큼 정부는 지원 역할만 하고 민간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하였다.
“자원봉사자는 잘 길들여진 가축이 아니라 야생동물의 야성이 유지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한봉협 라제건 상임대표의 말에 아주 적절한 비유라며 공감을 표했다. 조흥식 회장은 ‘공동모금회와 한봉협 간에 같은 목표를 향해 무엇인가 함께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좋겠다’라며 앞으로의 상호협력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글로벌 케어 박용준 회장은 “생각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분들이 만나 좋은 말씀들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을 것 같다” 며 덕담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