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전주에서 귀한 손님이 한 분 찾아오셨습니다.
(사)한국자원봉사사회개발원 정윤경 원장님입니다. 지난번에 한봉협 가입 관련하여 신정애 사무총장님과 코피온 성수열 사무총장님이 다녀오셔서 칭찬을 많이 하시기에 저도 찾아뵙겠다고 했더니 한달음에 달려와 주셨습니다.
제가 찾아뵈려고 했던 것은 자원봉사의 멋진 모델을 실천하고 계신 것 같아 배우기 위함이었습니다. 정 원장님은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넋을 잃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들어 말씀을 들었습니다. 크지 않은 체구에서 어찌 그리 아이디어와 에너지가 샘 솟는지…
여러 가지 놀라운 프로젝트들 중 우선 한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전주관 내에 자전거 도로의 현황을 파악하도록 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인원들을 배정해 현황을 파악해 사진들을 찍고 모여서 문제점들을 파악해 대안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달려라 자전거’라는 예쁜 책으로 만들어 담아내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들이 살아가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고,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스스로 대단한 성취감과 자부심도 얻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 학생들 중 하나였다면, 그 예쁜 책을 소중히 간직하였다가 나중에 자식들이 자라날 때 ‘아빠 (혹은 엄마)는 학생 때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했었다.’ 라며 자랑할 것 같습니다.
자원봉사의 범위는 정말 넓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자원봉사정신은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단단한 기초처럼 자리 잡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만원 버스에서 조금 더 필요한 분에게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는 것도 자원봉사정신이 아니겠습니까?
라제건 /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 동아알루미늄㈜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