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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호스피스 자원봉사의 큰 별 김옥라 박사 타계 - 각당복지재단 설립자이며 명예이사장인 김옥라 박사가 신부전으로 8월 30일 12시05 분에 별세했다. 향년 102세
  • 기사등록 2021-08-31 09: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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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는 일본 도시샤(同志社)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신학석사학위와 신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부산 피난 시절 걸스카우트 창단을 주도하여 15년간 한국걸스카우트 중앙연합회 간사장 및 이사로 걸스카우트 국제연맹으로 가입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회장, 전국연합회장, 세계감리교여성연합회 동남아시아지역 회장을 지냈고, 1981년부터 5년간 세계감리교여성연합회 세계회장으로 한국 여성 최초로 국제기구의 수장이 되었다.

35년 전인 1986년, 우리나라에 자원봉사의 개념도 미약했던 시절 체계적인 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하여 현 각당복지재단의 전신인 재단법인 한국자원봉사능력개발연구회를 순수 사재로 설립하였다. 

김 박사는 이 기관을 통하여 비행청소년상담과 호스피스 등 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분야에서 자원봉사 희망자를 발굴하여 교육시킨 후 봉사가 필요한 보호관찰소와 병원에 배치하는 등 자원봉사의 개척자이시며 지도자였다.

김 박사는 1991년에는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를 창설하여 죽음이라는 어두운 주제를 양지로 올려 잘 살기 위한 죽음준비교육, 즉 웰다잉 교육을 최초로 시작하였다. 

김 박사는 일본 도시샤 여자대로부터 명예문학박사학위,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로부터 명예실천신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시민대상, 비추미상, 대통령 표창 및 국민훈장 동백장 등을 수상하였으며, 「Methodist Women」, 「World Sisterhood」, 「나, 하나님께 이끌리어」, 「삶과 사랑과 죽음」 등 다수의 저서와 역서가 있다. 

유족으로는 라제민(미국 거주), 라제훈(신기그룹 회장), 라제관(공학박사), 라제건(동아알루미늄회장,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 각당복지재단 이사장)의 4형제

와 자부 4명, 손자손녀 8명, 증손 9명이다. 빈소는 연세의료원 신촌장례식장 특실 1호, 발인은 2021년 9월 2일 10시며, 장지는 팔당 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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