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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용기 내어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 『은둔환자의료지원캠페인』 4년의 결실
  • 기사등록 2021-11-12 19: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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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원봉사협의회 사무실에 예쁜 편지가 도착했다. 열어보니 은둔환자의료지원캠페인의 대상자로 선정되어 치료를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송지후(가명)님이 보낸 편지였다. 그 내용은 송지후님을 비롯해 대상자 모두 이구동성으로 표현한 ’그동안 질병으로 인한 외모 때문에 한없이 작아진 자존감으로 은둔생활을 하였는데, 이 사업에 선정되어 기회를 얻게 되니 기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다‘라는 말이었다.

 

 

  

은둔환자의료지원캠페인은 2018년부터 KMI한국의학연구소에서 해마다 2억원의 의료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9개의 엔젤병원((365mc병원, 굿라이프치과병원, 드림성형외과병원, 바노바기성형외과의원, 서울탑치과병원, 아이디병원, 압구정안과의원, 좋은문화병원, 한강수병원), 엔젤기업(메가젠임플란트), 엔젤학회(대한모발학회)가 재능나눔과 의료후원금으로 우리 대상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는 전체 운영과 사례관리를, 헬스경향은 엔젤병원 섭외 및 보도, 홍보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제 4년차를 마무리하며 올해 치료를 완료하고 감사의 뜻을 전해 온 다섯 분의 사례를 소개한다.

 

 

『은둔환자의료지원캠페인』 대상자 감사편지 

■ 주은혜님 : 정신지체장애인인데 거주지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치과 진료를 다닐 때 통원지도를 받는 등의 생활방식을 배우게 되어 이제 어디든 혼자 다닐 수 있도록 훈련이 되었습니다. 지인의 집에 더부살이를 하다가 임대아파트 전세로 노모와 가게 되었고, 기업재단에서 가전제품도 지원을 받아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이 되었습니다. 연로하신 어머니는 요양보호사가 오셔서 도와주니 전반적인 환경과 상황에 큰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치아 치료로 외모가 변화되어 자존감이 높아지고 주은혜님께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등 일상생활을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도록 발전되었습니다. 비록 감사편지를 쓰지는 못하시지만 연신 미소를 지으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시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송지후님 : 밝은 성격이지만 치아가 손실되어 코로나 이전부터 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꾸 작아지는 자존감 때문에 어린 자녀들을 양육하면서도 치아 소실로 인한 보기 힘든 외모와 발음 때문에 자녀들의 선생님조차 만나 뵐 수 없었던 시절... 혼자 아이들을 양육하니 직업이 필요하지만 외모 때문에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던 시절... 그러나 치아 치료를 통해 이제 어디서든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자녀 상담을 위해 선생님을 만났다며 행복한 소식을 알려오고, 특유의 밝은 성격 덕분에 주변의 도움으로 한식당의 공동대표가 되어 대표로서 좋은 아이디어도 내는 등 자립의 길에 우뚝 서 '은둔환자의료지원사업이 내 인생을 바꿨다'고 얘기하며 '앞으로 많은 도전을 해 의미 있는 인생을 살고싶다'는 포부를 편지에 담아 보내주셨습니다.

 

 

■ 변수지님 : 팔에 커다랗게 자리 잡은 점 때문에 젊은 나이에 한여름에도 짧은 소매 옷을 한 번도 입어보지 못했던 변수지님, 이 사업 대상자에 선정되어 수술 후 달라진 모습에 자꾸 웃음이 나온다고 합니다. 지적장애가 있지만 취업을 위해 준비도 열심히 했고, 암으로 아프신 어머니에게도 기쁜 소식을 알리고 싶었던 변수지님은 감사하게도 고등학교 급식실에 취업해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자존감이 살아나자 또래 친구들도 사귀게 되고 행복하고 활발한 20대를 보내게 되었다고 또박또박 정성 어린 필체로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 심원화님 : 사업 실패 후 형제들의 도움으로 살아가다가 이제는 경제적 지원도, 관계도 끊어지고 외롭게 집에만 틀어박혀 생활하던 중 이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치아를 완벽하게 치료하고 나니 이젠 마음껏 먹을 수도 있고 영양부족으로 인한 여러 질병들에도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는 심원화님. 아직 자립하려면 갈 길이 멀지만 소원했던 지인들과의 모임에도 이제 당당히 나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치료해준 굿라이프치과에 '너무 오랜만에 손편지를 쓰면서 어떻게 써야 할지 힘들었다'는 심원화님의 편지도 도착했습니다. 

 

 

■ 최은별님 :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동전만한 반점 때문에 예쁜 외모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있기가 일쑤였던 최은별님. 평생 그 반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최은별님은 이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고 네 차례의 수술을 거쳐 ’이제는 약간의 흉터 수술만 하면 언제 그런 반점이 있었나 하게 되어 기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합니다. 열심히 취업 준비하면서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준 은둔의료지원캠페인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2022년이면 5년차를 맞이하는 은둔환자의료지원캠페인은 “알을 깨고 한걸음, 함께해요 세상 속에서”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세상에서 힘들어 숨었던 사람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세상에서 함께 하도록 작지만 결실을 맺어 가고 있다. 이렇게 용기 내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더욱 많은 시민들, 그리고 관계자의 응원과 관심을 부탁한다.

 


* 위 사례의 이름은 대상자 보호를 위해 모두 가명을 사용했음을 알립니다.

 

 

 

은둔환자의료지원캠페인 (문의전화 02-3210-1731)은 화상, 고도비만, 안면기형, 치아질환, 척추관절질환, 안질환, 중증소아원형탈모증 등 외형적 질환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은둔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분들에게 의료지원으로 사회복귀를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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