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따뜻한 손편지로 전하는 일상의 위로 ‘온기우편함’ - 진심을 담아 전하는 위로의 손편지를 받아본 기억이 있으신가요? - 한봉협, V-Lab, 온기우편함의 유쾌한 첫 만남
  • 기사등록 2022-06-08 18:15:26
기사수정

‘온기우편함’(‘온기우편함’ 홈페이지 제공)



서울 삼청동 돌담길에는 노란 우편함이 있다. 

2017년 2월, 한 청년이 이 우편함을 설치했다. 위로받고 싶었던 이 청년은 나미야잡화점에 고민을 보내면 손편지로 답장이 오는 동화같은 이야기인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책을 읽고, 이 책의 판타지를 현실로 옮기고자 했다.

'손끝으로 전하는 마음 온기우편함’ 이라고 적힌 노란 우편함에 익명으로 자신의 고민을 적어 보내면 3~4주 뒤에 따뜻한 위로의 손편지를 받게 된다. 서울 삼청동 돌담길을 시작으로, 서울 총 9곳에 이 ‘온기우편함’이 설치되어 있으며,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해 갈 예정이다.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하며 온기우편함과 V-Lab 그리고 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6월 8일 광화문에 위치한 V-Lab 연구소에서 유쾌한 첫 만남을 가졌다.

 오른쪽부터 라제건 한봉협 상임대표, 정영롱 V-Lab 책임연구원, 조현식 온기우편함 대표

한 청년과 뜻을 같이 한 10명의 자원봉사자가 시작한 ‘온기우편함’은 현재 200여 명의 온기우체부가 매주 100통의 손편지 답장을 전한다. 여기에서는 손편지로 이어지고 있는 1인 청년 가구와 시니어들의 이야기, 그리고 따뜻함을 전하는 온기우체부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풍성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온기우체부의 손편지 답장에 한 '온기님'(익명의 고민 편지 보낸 분)은 "편지를 받았을 때의 그 놀람과 설렘은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왜냐면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저의 고민을 털어놓고, 그 고민에 대해서 답장을 해준다는 것이 저에게는 마치 동화 속 이야기 같았거든요. 정말 너무 감사한, 정성스러운 답장이 저에게 왔어요.  편지를 읽는 내내 마음 한켠이 수채화 번지듯 노랗게 번져가는 기분이 들었어요."라고 화답했다.

앞으로 더 많은 동네에 온기우편함이 설치되어, 누구나 언제든지 일상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심리적 안전망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네트워크의 힘을 강조하는 라제건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는 “온기우편함을 포함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조직간의 연대를 통해 전해질 선한 영향력을 기대한다”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V-Lab은 청년들이 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험하는 청년 리더 그룹이다. 2021년 12월부터 시작되어 청년이 주도하는 자원봉사를 통해 우리사회 문제해결의 기반이 되는 시민정신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기우편함’ 같은 따뜻한 비영리자원봉사단체와 협력해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꿈을 그려본다.



*온기우편함 위치
실내: 교보문고 광화문점, 강남점, 잠실점, 영등포점, 인천점 / 명동 우표박물관
실외: 삼청동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 노량진 고시촌, 신림동 고시촌, 혜화동, 어린이 대공원

*온기우편함 블로그
https://blog.naver.com/ongistudio


한국자원봉사협의회(070-7017-6622)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2-06-08 18:15:2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포토뉴스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대학생 베트남 해외자원봉사 앞두고 사전 준비교육 가져
  •  기사 이미지 몽골 사막에 제2의 한국 세워졌다
  •  기사 이미지 DAC's Relief Efforts in Turkey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