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간담회 - 자발적, 자율적, 독립적인 민간주도의 자원봉사활동 활성화 역할 위한 한봉협의 위상 강화 협력 - ‘자원봉사 진흥기금’ 조성 통해 안정적인 자원봉사활동 진흥 시스템 구축 제안
  • 기사등록 2022-06-11 09:38:42
기사수정

왼쪽부터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남영찬 한국자원봉사포럼 회장, 오른쪽 앞 정무성 숭실대 교수

한국자원봉사협의회(상임대표 라제건, 이하 한봉협)는 6월 10일 ‘건전한 자원봉사 근본정신 회복을 위한 정책제안’을 위해 서울정부청사 무궁화홀에서 간담회를 진행 하였다. 한봉협은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한국자원봉사의 현황을 공유하고 자원봉사활동의 민간 중심성 강화와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

 


자원봉사활동은 선진국 등 전 세계적으로 자원봉사철학과 정신에 따라 민간주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부는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자원봉사활동기본법 제정 이후 정부는 민간의 자율적인 자원봉사활동을 강조해오고 있으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주도적인 자원봉사활동과 인증제도 등으로 민간주도의 자발성과 독립성에 기초한 자원봉사활동은 약화 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른쪽부터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 라제건 한봉협 상임대표, 이배용 코피온 명예총재, 박용준 글로벌케어 회장

간담회 시작에 남영찬 공동대표(한국자원봉사포럼 회장)가 공동대표단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한국자원봉사계의 현황 및 자원봉사의 원칙과 현실에 관하여 소개하였다. 한봉협의 기능적인 역할로 125개 회원단체를 통한 전국적이고 조직적인 자원봉사활동을 꼽았으며,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으로는 비영리단체 기부금과 지원금의 투명성을 유지하면서 정부와 한봉협이 서로 협력하여 나아갈 것을 촉구하였다.

 

 

라제건 한봉협 상임대표 “자원봉사의 범위는 생각보다 넓은데 새로운 필요를 찾아 실천하는 것이 민간 풀뿌리 자원봉사단체의 역할이고, 이런 것이 쌓여 새 정책이 탄생하므로 오랜 기간 꾸준히 활동한 민간단체의 노하우가 정책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이사(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는 “민간 자원봉사는 정부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을 보완하고 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것이 이상적인데, 정부가 자원봉사의 가치와 행위를 인정하고 관제화 되는 자원봉사 현 세태는 변화해야 한다”며 "자원봉사의 커뮤니티성과 사회 통합성의 가치인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배용 공동대표(코피온 명예총재)는 “120여 개 회원단체가 소속된 유일한 법정 단체인 한봉협이 관제탑으로 주도적인 자원봉사 단체를 지원해 봉사자들을 교육·관리하고 정부와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서상목 공동대표(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며,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자원봉사 재원은 모금, 기업후원, 정부재정지원으로 확보되어야 하나 자원봉사 실태조사, 각 자원봉사 단체들의 활동 방향 제시, 정책개발 등의 활동들은 모금이나 기업후원의 대상이 될 수 없으므로 정부의 예산지원이 필요함을 거듭 강조하였다. 


박용준 이사(글로벌케어 회장)는 “우리나라 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사례와 같이 자발적, 자율적, 독립적인 민간주도의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가 요구되며 그 대표적인 기능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자원봉사활동의 법정단체인 한봉협이 그에 부합하는 위상과 역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였다. 


정무성 이사(숭실대 교수)는 “선진국 중에서 우리나라의 자원봉사 참여율이 상당히 낮고, 특히 지난 10년 동안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그 이유로 자원봉사의 의미가 쇠퇴한 요즘의 자원봉사 현실을 들었다. “지원금을 무분별하게 지급함으로써 사람들이 봉사활동의 행위보다는 지원금을 주는 곳으로 몰리는 현상이 생기고,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봉사를 해왔던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으며, 더 나아가 자원봉사라는 기본적인 의미가 퇴색되어버린 실정”이라고 말했다.



오른쪽부터 남영찬 한국자원봉사포럼 회장,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이상민 행안부 장관,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

 

한봉협이 민간차원에서 정부와 협력하여 국민의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 진흥을 위한 역량을 갖추는 것이 요구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회원단체의 회비만으로 대한민국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우리나라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봉협의 기능과 역할이 법정단체로서의 지원과 위상을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며 정부의 협력과 지원을 촉구했다.

 


한봉협은 1994년 강영훈 전 총리가 초대 상임대표로 선임되어 민간차원의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설립되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으며, 2005년 자원봉사활동기본법 제정과 함께 동법 제17조(한국자원봉사협의회)에 따라 전국단위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한 대국민 홍보 및 국제교류, 자원봉사활동과 관련된 정책의 개발 및 조사ㆍ연구, 자원봉사활동과 관련된 정책의 건의, 자원봉사활동과 관련된 정보의 연계 및 지원, 그 밖에 자원봉사활동의 진흥과 관련하여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등을 실시하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자원봉사 법정 단체로서 현재 125개의 회원단체가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리 : 한봉협 이정림 조직운영팀장, 한국자원봉사포럼 황선아 팀장)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2-06-11 09:38:4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포토뉴스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대학생 베트남 해외자원봉사 앞두고 사전 준비교육 가져
  •  기사 이미지 몽골 사막에 제2의 한국 세워졌다
  •  기사 이미지 DAC's Relief Efforts in Turkey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