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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4일부터 이틀간 용산 전쟁기념관 2층 메인홀에서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70년전 6.25 참전용사에게 드리는 감사편지 쓰기 캠페인이 진행된 것.


2001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웅과 세계 각국으로부터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는 뜻을 담아 매년 6월 25일을 전후로 개최돼 왔으며, (사)H2O품앗이운동본부가 주관하고, 전쟁기념사업회와 미국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가 후원하고 있다.


 



전쟁기념관을 방문하여 6.25 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을 다시금 되새기고 싶은 방문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캠페인의 프로그램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감사편지 쓰기와 감사메시지 쓰고 그리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국문 또는 영문을 포함하여 전투병력 파견 16개국과 의료지원 5개국의 언어로 감사편지를 작성하고, 현수막에 글로 다 담을 수 없는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매해 여름 6.25 전쟁 참전국을 방문하는 ‘Thank You from Korea’ 행사에서 직접 전달한다. 




 

캠페인 무대 뒤에는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전쟁 발발 70여년 이후에 태어난 유아부터, 70년 전 전쟁의 비극을 회상하는 노인까지 세기를 초월하여 6.25 전쟁의 결코 잊혀지지 않은 영웅을 저마다의 방법으로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들에게 매개가 되어주는 것이 캠페인을 진행하는 자원봉사자들이다. 


6.25 전쟁을 직접 겪지 않은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이 캠페인을 주도, 진행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청년 세대가 6.25 전쟁의 기억을 잊지 않고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호국 영웅의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70년 동안 아물지 않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6.25 전쟁 참전용사의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참전용사 후손들과 청년 자원봉사자들의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품앗이’할 새로운 비전을 개척해나갈 수 있는 희망이 떠오르고 있다. 

 

청년 자원봉사자들의 힘은 넓은 세대를 아울러 뜻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희망에 있다.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되돌려 줄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선순환을 이끌 청년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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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27 17: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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