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베트남 봉사활동에서 배운 것과 얻은 것" - 한봉협 주최 <2023 볼런티움 베트남 해외 봉사단> 결산
  • 기사등록 2023-09-13 20:48:14
기사수정




례 없는 폭염 속에 일주일 남짓 베트남 해외봉사 활동을 마치고 돌아 온 대학생 봉사단원들은 '가르치러 갔으나 많은 것을 배웠고, 도와주러 갔다가 오히려 도움을 받고 온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소재 남녀 대학생 18명과 양용희 단장(전 서울신학대 교수) 등 23명으로 구성된 '2023 볼런티움 베트남 해외봉사단'은 지난 8월 13일~20일까지 6박 8일간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등지에서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공연  ▲문화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미술교육시간에 만든 한국전통부채를 들고 함께 사진찍은 참여학생들과 단원들

대학생 봉사단은 세계적인 텐트 폴 제조업체인 주식회사 동아알루미늄(DAC)의 하노이 공장 소속 근로자들과 그 아이들(대부분 10세 미만) 170 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과의 의사소통은 현지어에 능통한 공장 소속 한국인 근로자의 지원을 받아 불편 없이 이뤄졌다.


봉사활동 기간중 현지 날씨는 우려했던 것 과는 달리 활동하기에 별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 위도상으로 서울 보다 한참 아래인 베트남 북부 하노이의 기온은 섭씨 35도 안팎으로 고산 지역인 데다 습기가 적어 활동에 큰 지장은 없었다. 


하노이 도착 다음날인 14일 저녁에는 제법 많은 비가 내려 내심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해가 쨍 하고 뜨는 바람에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17일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이틀 동안에도 가벼운 가랑비가 내렸지만 그 또한 봉사 활동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베트남 하남성에 위치한 안도초등학교 페인팅 노력봉사 중인 단원들귀여운 벽화로 채워진 안도초등학교 화장실 앞에서 고마움을 표하며 기념사진찍는 교사들



이번 봉사활동의 역점 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교육봉사는  △과학조  △미술조  △체육조 등 3개 조로 나누어 진행됐고, 노력봉사는 △벽화 그리기 △외벽과 천장 색칠하기  △교문 패인팅 및 보수작업 △생활물품 전달 등이 빠짐없이 실행에 옮겨졌다.


교육봉사 활동은 14일부터 이틀간, 오후 5시 반부터 9시까지 두 차례 실시했다. 이처럼 오후 시간을 이용한 것은 공장 업무 시간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한국문화를 적극 알리려고 공들여 준비한 문화공연에서는 봉사단원들의 ▲태권도 시범과 ▲K-Pop ▲부채춤 등을 선 보여 현지인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특히 태권도 시범에서 송판 깨기(격파)를 선 보일 때는 환호성이 터지는가 하면, 현지에서도 잘 알려진 K-Pop 노래가 나오자 떼 창을 불렀고, 부채춤 공연에서는 열렬한 박수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교육봉사이후 공장직원 및 참가학생들과 단체사진을 찍는 단원들

문화탐방 시간에는 중국 윈난성(雲南省)과 접경지역인 하노이 서북쪽의 사파 지역과 소수민족들이 모여 사는 깟깟마을, 베트남 최고봉인 판시판 산 등을 두루 답사했다. 하노이 동쪽 해안으로는 유명한 관광지 하롱베이와 하이퐁, 일명 '통킹만'으로 유명한 하롱만 등과 인접해 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한봉협, 상임대표 라제건) 주최로 추진된 이번 해외 봉사단 활동은 기존의 대학생 해외 봉사단과는 차별화된 개념의 봉사활동으로 출발 단계에서부터 봉사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20대 초중반의 남녀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가비를 내고 베트남 현지에서 활동할 프로그램도 자체적으로 기획, 준비했다는 점에서 다른 봉사단과는 그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 


예컨대 베트남 현지 활동경비의 70%는 참가 학생들이 각자 분담하고, 나머지 30%는 참가자들이 재량껏 모금활동 등을 통해 조달하는 방식이다. 


한봉협은 이번 베트남 봉사활동을 통해 얻은 귀중한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진화된 해외봉사 활동 메뉴얼을 만들고 이를 확대,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1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3-09-13 20:48:1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포토뉴스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대학생 베트남 해외자원봉사 앞두고 사전 준비교육 가져
  •  기사 이미지 몽골 사막에 제2의 한국 세워졌다
  •  기사 이미지 DAC's Relief Efforts in Turkey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