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원봉사협의회(라제건 상임대표, 한봉협) 지난 20일 연세대학교 라제건홀에서 2024자원봉사공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공론회는 '자원봉사활동 진흥'을 위한 제4차 국가기본계획에 따른 민간 자원봉사100년지대계를 위한 자리로 라제건 상임대표가 직접 주제발제하고 자원봉사연구소를 비롯한 한봉협 회원단체 대표와 실무자들이 자유토론에 참여했다. 향후 한봉협은 자원봉사 교육을 중심으로 모금과 지역조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민간 자원봉사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유 주인정신 성장욕구

주제발제에 나선 라제건 상임대표는 그간 자원봉사란 무엇인가? 라는 철학적 캐물음과 연구·학습 프로젝트를 통해서 도출한 자유, 주인 정신, 성장 욕구라는 확장된 자원봉사 개념을 제시하면서 자원봉사 교육을 중심으로 다음세대를 위한 프로그램 준비가 시급하다고 말하고 특히 세계 1위인 청소년자살률, 고립·은둔청년(2023년 5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53만8000명) 문제 등에 대해서 민간 자원봉사계가 관심을 갖고 함께 실효적인 대안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라제건 상임대표 /주제발제 , 연세대학교 라제건 홀(사진=권가은 작가)

실천과 이론을 묶는 청소년·학생교육

정무성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은 "자원봉사는 다학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일본 토요타재단의 사람, 관계, 변화를 키워드로 하는 '자치형 사회만들기' 와 미국의 '커뮤니티 인게이지먼트' 는 모두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것이고 이때 중요한 것이 교육이다. 교육적으로 시민의식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심리학 측면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동기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렇게 다학문적인 접근을 통해서 궁극적인 자치형 사회를 만들거나 또는 삶의 질이 좋은 사회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무성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 /자유토론,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사진=권가은 작가)

윤혜순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청소년들이 적성에도 맞고 진로와도 연결되는 활동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가 터전을 마련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나서 뿌듯한 마음이 들고 다음에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자원봉사활동이 그 자체로서 힐링이 되고 에너지 충전이 되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윤혜순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 /자유토론 (사진=권가은 작가)

볼런티움Vlounteeum 새로운 자원봉사운동의 베이스캠프

한봉협은 각당복지재단·DAC동아알루미늄과 함께 지난 2023년부터 자원봉사와 캠핑을 결합한 *볼런티움을 통해 1인가구 청년, 은둔 청년들과 함께 '저마다 재능을 나누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자원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경험을 쌓아온 바 있다. 

또한 오는 10월 22일 개최 되는 제27회 IAVE 2024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에서 그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2023 볼런티움, 태안 석갱이오토캠핑장(사진=볼런티움)

이날 공론회에는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회원단체, 지역 자원봉사협의회, 풀뿌리봉사단, 대학, 자원봉사포럼, 지역자원봉사센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자원봉사사회개발원 등 기관 대표 및 실무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2024 자원봉사공론회, 참석자들이 자원봉사 실천과 이론을 묶는 교육 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사진=권가은 작가)

* 볼런티움Volunteeum: 더 높은 가치를 향해 성장해나가는 자원봉사자들의 베이스캠프와 같은 것으로 청년들이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하며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 청년들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극복하고 가치관 형성을 돕는 일을 합니다.(출처: 2023, 볼런티움, http://www.volunteeum.com, 070-7166-5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