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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온, 몽골 울란바타르 체쯔지역 '긴급주거지원요청'에 게르 두 채 지원 - 미혼모 가정에 안전한 주거공간 지원 - 인천공항 임직원봉사단 3기 후원자들이 모은 300여만원 상당의 후원금으로
  • 기사등록 2022-01-25 15: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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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온, 몽골 울란바타르 체쯔지역 '긴급주거지원요청'에 게르 두 채 지원 



국제개발협력단체인 코피온은 지난 가을에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 외곽의 낙후 지역에 현지 전통 가옥인 게르 2채를 신축하는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몽골은 9월부터 3월까지 기나긴 겨울이 계속되는 나라이다. 특히 울란바타르의 이 지역은 자연재해(조드)로 많은 가축을 잃거나 몽골의 시장개방과 경제발전으로 시골에서 도시로 삶의 터전을 옮긴 이주민이 많으며, 일용직 노동, 무허가 택시운전, 청소원 등 비정규 저임금 직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은 곳이다. 도로 비포장, 배수시설 부재 등 사회 기반시설이 부재하며 치안이 취약하여 여성과 아동이 각종 범죄에 대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번에 코피온이 게르를 지원한 가정은 미혼모 가정으로 자녀와 함께 거주할 안전한 주거공간이 긴급히 필요한 이들이었다. 


 

 항가르(가명)는 두살배기 딸과 노숙인 시설에서 머무르던 중 범죄에 노출되며 안전에 큰 위협을 받고있는 상황이었으며 이들을 보호해줄 가족마저 없었다. 이들에게는 안전하게 지켜줄 주거지가 꼭 필요했고, 이 상황을 알게 된 바양주르흐구 구청에서 긴급주거지원 요청을 하였다.


 

 벌르졸(가명)은 7살 아들과 함께 살고 있으나, 건강이 좋지않아 경제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가정의 주 수입은 국가지원금, 아동수당 총 10만원이 전부인데 월세를 내면 남는 1만원으로 한 달을 겨우 살아내고 있었다. 이들에게 게르를 지원해줌으로써 월세비용이 줄어들어 생활비를 조금이나마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항가르(가명)는 겨울이 찾아오는 시기에 본인과 자녀가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게르가 생겨 기뻐하였다. 벌르졸(가명)도 아들과 둘이 따뜻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집이 생겨 행복하다며 수줍은 미소를 띠었다. 그동안 월세로 나갔던 돈은 아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저축하겠다고 전했다. 


 

 코피온 협력기관인 이뤠딩몽골센터의 졸자야 센터장은 이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하였다. 



졸자야 이뤠딩몽골센터 센터장(왼족)과 벌르졸 님이 게르 지원 기념판넬을 들고 기념촬영

 

이번 지원사업은 인천공항 임직원봉사단 3기 후원자들이 모은 300여만원 상당의 후원금으로 진행하였다. 이들은 후원금을 모아 2016년도부터 해외 빈곤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코피온은 “적절한 시기에 게르가 꼭 필요한 가정에게 게르를 지원해줄 수 있어 의미가 있었고 앞으로도 지구촌 이웃이 부르짖는 아픔의 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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