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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트(UBUNTU)’- ‘당신이 있어 내가 있습니다’ - 한봉협 회원단체의 ‘함께 손잡고 가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 - 우크라이나 전쟁피해지원과 강원·경북 산불피해지역을 위해 나서다
  • 기사등록 2022-03-29 13: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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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반투족 말에 ‘우분트(UBUNTU, 네가 있어 내가 있다.)’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이 슬픈데 어떻게 혼자만 행복해질 수 있나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글로벌사회에서 저 멀리 다른 나라, 민족의 일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말 그대로 더불어 사는 세상이다. 계속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과 강원·경북지역의 대형산불 소식에 한봉협 회원단체도 긴급히 구호에 나섰다.



동해안 대형산불 피해 지역의 아픔을 돌아보다


 

굿네이버스는 식료품, 위생용품, 생필품이 담긴 긴급구호키트를 전달하고, 피해 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가정과 아동을 위한 주거 재건 지원, 이재민 심리치료 등의 장기 지원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주민대피소의 텐트형 재난구호쉘터(사진제공=대한적십사자)

대한적십자사는 주민 대피소에 텐트형 재난구호쉘터를 설치해 산불 피해 주민들이 다소 좁지만 분리된 공간에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또한 직원들과 봉사원들은 밤낮없이 현장에 나와 각지에서 도착한 기부물품을 전달해주고,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 제공해 주는 등 이재민들의 아픔을 덜어주고있다.


원불교 봉공회가 동해지역에서 이재민 식사 및 세탁봉사,, 산불지역정리와 피해조사를 하고 있다.

원불교 봉공회 지난 3월5일(토)부터 24일까지 강원도 동해시 망상수련원에서 이재민 현지 피해조사 및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망연자실한 이재민들에게 원불교 봉공회 자원봉사자들은 식사 준비, 배식, 세탁 등으로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온 힘을 기울였다.

 

월드비전의 산불피해지역 물품지원(사진제공=월드비전)

월드비전은 울진, 강원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담요 500장, 비상 식료품과 방역 도구 등 15만원 상당의 물품으로 구성한 긴급구호 키트를 제작하여 1000가구에 긴급히 전했다. 또한 추후 피해 현황을 파악하여 저소득 가정 중심의 주거재건비 지원, 필수 생필품 지원(가전, 가구 등), 아동의 심리·정서 지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 초기대응으로 긴급구호키트로 1억 6,500만 원의 지원을 시작으로 생필품 지원은 5억 3천 5백만 원, 긴급지원금은 1억, 주거 재건지원은 1억 5천만 원, 심리·정서지원 5천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희망브리지는 산불 발생 직후, 긴급구호를 위한 상황파악을 위해 현장 출동을 하였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여 정부부처 및 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생수 17,600병, 모포 1,000여장, 마스크 31,200장, 구호키트 1,086장, 임시대피소 칸막이 443동, 의류키트 4,320점 등을 지원하며 산불대응에 총력을 다했다. 계속해서 정확한 피해 현황과 추가 수요조사를 통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구호 및 대응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위 : 한봉협 조승철 공동대표와 신정애 사무총장이 이재민 배식 봉사, 아래 : 회원단체가 모여 긴급피해지원활동 회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조승철 공동대표와 신정애 사무총장은 동해시 피해현장을 찾아 음식준비 및 배식 봉사에 참여하고, 원불교 봉공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 강원지부 등의 긴급피해지원활동 회의에 참여하여 이후의 본격적인 복구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회원단체들이 어떻게 힘을 합쳐 함께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전쟁 STOP!! 우크라이나 지원 봇물

 


가족과 함께 피난을 떠나는 아동들의 모습(사진제공=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는 루마니아의 국경 지역에 긴급구호 대응팀을 파견해 난민현황을 모니터링하며 총 15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했다. 국경을 넘어온 난민 지원을 계획했지만, 우크라이나 지방 정부 요청으로 우크라이나 내 거주민 대상으로까지 식량 지원을 확장했다. 또한 루마니아 갈라치(Galati) 지역에서 활동 중인 국제기구 및 현지 NGO와 협력을 통해 난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전쟁의 큰 피해자인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해 심리사회적 지원과 아동친화공간이 절실한 바 구체적인 방안을 지방정부 및 지역대학과 협력해 지원계획을 수립 중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헝가리에서 두 차례에 걸쳐 긴급하게 약 15억여 원을 지원하였고 다시 지원을 준비 중이다. 구호물자는 해상을 통해 헝가리로 운송되어 인접국에 체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피란민에게 전달 예정이며, 국제긴급구호키트 판매액과 모금액을 통해 긴급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한국월드비전을 포함한 전 세계 파트너십이 협력하고 있다. 루마니아에서 30년 이상 활동한 루마니아 월드비전 직원 350명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시작되었을 때 가장 먼저 대응한 NGO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는 곳과 가까운 곳에 물과 식량, 위생키트 및 아동 친화적인 도구, 아동친화공간, 모자 휴게소 난방기 제공 등 피란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아동들의 심리적 피해를 우려하여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인 후시(Husi), 이아시(Iasi), 시레트(Siret)에서 아동친화공간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15개의 아동친화공간을 추가로 설치 중이다. 이 공간은 아동들이 안전하게 머무르며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한 공간에서 놀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아가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3월 11일 우크라이나 리비우의 어린이병원에 도착한 유니세프의 의약품과 교육놀이용품키트. (사진제공=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아동권리옹호활동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위해 5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해 어린이 영양·식수 위생· 보건· 교육·보호 긴급구호사업을 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70년 전 우리의 모습이며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우리가 이제 우크라이나의 어린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점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표하시면서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 덕분에 짧은 기간 동안 많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폭격의 공포 속에 떨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어린이들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어린이와 가족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유니세프와 유엔난민기구는 정부, 시민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여성·어린이의 안전을 위한 거점 공간인 “블루닷(Blue Dots)”을 설치했다. “블루 닷”은 피난 중인 가족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홀로 다니는 어린이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필수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자원봉사 애원 또한 폴란드에서 긴급구호자금을 전달하고, 피난민 생필품 및 식음료 배식 봉사활동, 침낭 지원 등을 진행했다. 피난민에게 통역자원봉사, 무료숙소, 무료교통편, 법률자문 등을 제공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해외봉사단 우크라이나 구호활동(사진제공=희망브리지)

희망브리지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난민구호활동을 시작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5인의 해외봉사단이 폴란드로 출국해 현지 구호활동 및 실태조사, 후속지원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내 보호소 난민들에게 영양제, 의약품, 식료품 등을 지원했으며,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에 의약품을 보급하는 노르웨이 의료봉사팀을 통해 응급구호키트를 전달하는 등 우크라이나 내부로의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회원단체의 우크라이나와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지원을 후원하는 계좌는 각 단체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홈페이지(www.vkorea.or.kr), 한국자원봉사신문(http://vkoreanews.org/news/view.php?idx=345)에 안내되어 있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인간애와 배려를 통해 함께 만드는 따뜻한 세상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02-737-6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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