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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자원봉사자 전용 쉼터 설치 , 충북괴산 수해복구 현장에 … - 라제건 상임대표, 조만간 햇볕 완전 차단이 가능한 기능성 텐트 선보일 터 - 58명의 고마운 손길, 주말을 반납하고 수해 복구에 구슬땀
  • 기사등록 2023-07-24 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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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아침 서울역 14번 출구는 분주했다. 주말을 반납한 자원봉사자들이 삼삼오오 복장을 갖추고 모여들었다. 이른 아침인데도 그들의 표정은 밝았고 긴장감이 묻어있었다. 장마는 간간이 얕은 비를 흩뿌렸고 후덥지근한 바람이 불볕더위를 예고했다. 


▲ 한국112무선봉사단(총재 김명배)소속 정용두 사무국장(사진 중앙)이 밭침대를 나르고 있다 

(사진=서병철 기자)


한국자원봉사협의회(한봉협, 라제건 상임대표)가 재난·재해위원회를 통해 모집한 58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향한 곳은 지난 극한호우로(13일~16일)평균 441.5mm의 물폭탄을 맞은 충북 괴산군 불정면 웅동리이다. TV조선 다큐 촬영팀이 탑승하는 모습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 인삼밭 주인 임창규씨가 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병철 기자)





48년 경력의 베테랑 회장님과 수해복구는 처음이라는 대학생까지 골고루 참여했고 집단 지성의 힘으로 복구에 박차를 가했다. 조금이라도 더 돕고 싶은 마음들이 몸과 발을 앞섰고 진흙뻘로 변한 인삼밭은 장화를 신고도 걷기가 힘들었다. 청년들도 지쳐갔다. 뙤약볕은 기상청 예보대로 섭씨 34도를 넘나들었다. 자연 자원봉사자들의 휴식이 필요했다. 



▲ 비가림막을 정리하고 있는 환경문화시민연대 김영대 총재와 봉사자들(사진=서병철 기자)



 피해복구지원본부텐트에서 봉사자들이 간발의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서병철 기자)


그 전에 DAC 동아알루미늄 사회공헌팀은 봉사자가 접근하기 좋은 곳에 <피해복구지원본부 텐트>를 설치했다. 국내 재난 현장에 자원봉사자 전용 쉼터를 설치한 것은 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처음이다. 지친 자원봉사자들은 특별하게 설치된 전용 쉼터에서 팀별로 돌아가면서 간식도 먹고 교류하고 또 힘을 충전했다.



▲ 무더위를 피해 간발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사진=서병철 기자)



1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했다는 사랑실은교통봉사대 손삼호 대장은 "제가 86년 단체를 설립하고 많은 재난현장에 함께 했지만, 자원봉사자 전용 쉼터는 처음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자원봉사자들도 짧은 시간이지만 현장에서 안전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이 더 만들어졌으면 한다." 라고 기대감을 높였고, 



이번에 자원봉사자 전용 쉼터 텐트를 후원한 라제건 상임대표는  "조만간 햇볕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기능성 텐트를 준비 중입니다. 날씨와 환경에 맞게 이동식 냉·난풍기 설치 등 내부도 좀 더 쾌적하게 준비함으로 새로운 개념의 '재난대응 자원봉사자 복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고 강조했다.



▲ 씽크대 해체 작업, 보일러 수리 중인 911SRT단원들(사진=911srt)


쑥대밭이던 3천평의 인삼밭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을 즈음 주인은 장비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도와주니 이제 희망이 보여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서비스포피스' 재단 김수연 센터장은 1억 8천의 손실을 본 주인은 구조물 철거라도 빨리 하면 인삼을 썩기 전에 수확할 수 있다며 봉사자의 방문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농부의 말을 전하면서 "자원봉사 현장은 봉사자의 만남과 봉사 활동 후 변화를 느끼게 해 준다. 다양한 연령과 직업으로 서로가 잘 모르지만 봉사활동의 일에 대한 공감과 활동 후의 감동은 이번 인삼 밭 복구 작업으로도 느낄 수 있는 기회였고 나를 봉사활동가로 있게 하는 이유이다." 라고 이번 봉사활동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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