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토) 새벽 서울을 출발한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도착한 곳은 충남 청양군 청남면 인양뜰(인양·왕진·대흥·아산)일원이었다.

보름 전인 7월 15일(토) 극한 호우로 인한 제방 붕괴로 △주택 15동 △농경지 224ha △축사 7농가 △가축분뇨 처리장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그 현장이다. 

1,2차 수해복구 활동에 모두 참여했다는 환경문화시민연대 김영대 총재는 "이번 2차 수해복구활동에 국제적인 봉사단체인 라이온스클럽(354-A지구)과 함께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 고 말했다. 

환경문화시민연대 김영대 총재와 김미영 공동대표가 모판을 철거하고 있다 (사진=환경문화시민연대)

자원봉사자들은 인양리 754번지 등에서 미리 준비하고 있던 911srt L팀과 조우하고 4개 팀으로 나눠 즉시 침수된 멜론, 수박 비닐하우스 멀칭 및 철골 제거 작업에 돌입했다. 911SRT L팀은 본대 보다 하루 먼저 도착, 사전에 작업장 소독 및 자원봉사자 쉼터에 선풍기와 무전기 등을 설치하고 대기 중이었다.

청남면 인양리 하우스멀칭 철거작업 중인 자원봉사자들

원불교봉공회 강명권 사무총장은 "이번 활동은 국제라이온스협회354-A지구(A지구, 박광범 총재)와 한봉협의 회원단체인 911SRT L팀(이강우 대표), 전국재해구호협회(송필호 회장), 환경문화시민연대(윤병호 회장) 등 국내 굵직한 메이저 단체가 국가적 재난 복구에 협력하는 모범적 사례" 라고 이번 연대 활동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전국재해구호협회가 대규모 봉사자에 대비하여 현장 맞춤형으로 식사와 쉼터, 냉음료를 제공함으로 지친 자원봉사자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A지구 30개 클럽 회원, 청양군 청남면에 물품 전달식 장면 (사진=국제라이온스협회354-A지구)

A지구 박광범 총재는 "우리 라이온은 물품이나 후원금 전달 등의 봉사가 많았는데, 이번과 같은 국가적 재난에 메이저 단체들과 함께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인 봉사활동 등에도 적극 함께하겠다" 고 다짐했다. 

박 총재는 "날벼락 같은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서 1천 만원 상당의 물품을 청양군청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911srt L팀(수색구조단)이 복구 활동에 필요한 장비, 냉수, 물품 등을 신속하게 실어 나르고 있다 (사진=원불교봉공회 강명권 사무총장)

한편 한국자원봉사협의회(한봉협, 라제건 상임대표)는 지난 7월 22일(토)에도 58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괴산군을 찾아 복구활동을 펼친 바 있다. 또한 청양군자원봉사센터(이강희 센터장)는 이번 수해복구활동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추진 되도록 사전에 일감 배치와 급식센터 섭외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부서진 비닐하우스 골절 제거 작업 중인 911srt L팀 대원들(사진=서병철 기자)

서울에 도착해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국제라이온스354-A지구 라이온들 (사진=국제라이온스클럽354-A지구)

◆ 이날 참가한 자원봉사자 명단

▲ 국제라이온스협회354-A(서울)지구 박광범 총재, 김중구 지구 제2부총재 , 김종한 사무총장, 김도현 사무부총장, 서울L.C, 반도L.C, 한마음L.C, 광희L.C, 빅베어L.C, 중앙L.C, 동성L.C, 뉴을지L.C, 태평L.C, 명문L.C, 중도L.C,중부L.C, 생명사랑L.C, 삼안L.C, 동원L.C, 한양L.C, 인사L.C, 동광L.C, 한신L.C, 장안L.C, 평화L.C, 럭스L.C, 평안L.C, 북악L.C, 신서울L.C, 백년L.C, 숭례문L.C, 위너스L.C, 호반L.C  ▲ 911SRT(수색구조단) 이강우 대표, 최영섭 반장, 육광남, 이만식, 임종근, 유연우 회원 ▲ 환경문화시민연대(회장 윤병호) 김영대 총재, 김미영 공동대표, 박태순 사무국장  ▲ 원불교봉공회(회장 전선영)강명권 사무총장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서병철 사무총장